매도 희망가 2950만 달러에서 2050 달러로

맨해튼 센트럴 파크 바로 앞에 있는 유명한 아파트 '베레스포드(The Beresford)'/사진=구글지도

미국 영화 프로듀서 밥 웨인스타인이 동생 하비 웨인스타인의 성추문 스캔들 사태와 관련, 뉴욕에 있는 아파트를 손해보고 판 것으로 알려졌다.

밥은 미투사건으로 고충을 겪고있는 동생 하비와 함께 영화제작 사업을 하고 있는 동업 파트너로서, 최근 소유하고 있던 부동산 몇 개를 잇달아 처분했다고 이 곳 미디어들이 보도했다.

그 중 하나가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서쪽에 있는 '베레스포드(The Beresford)' 코업 아파트다. 아파트는 어퍼웨스트 81번가 모서리 부분에 위치한다. 1929년 미국 주식 대 붕괴 직전에 완공한 아파트로, 당시 최고의 건축가 에머리 로스가 지은 단지다.

해당 매물은 16층과 17층 복층 구조로 이뤄졌으며, 금번 매도가격은 2050만 달러다. 당초 매도 희망가는 2950만 달러였다. 밥은 베레스포드 아파트를 지난 2004년 2000만 달러에 매입한 바 있다. 당시와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매도해 사실상 적지않은 손해를 보고 처분한 셈이다.

매입자는 파멜라 숀 머피. 유명한 '마크 머피' 레스토랑 대표의 부인이다. 이번 매매된 유닛은 총 14개의 공간으로 5개 룸과 6.5개 베스룸 구조다. 총 실내면적은 약 200평이다.

매물 저층은 센트럴파크는 물론 바로 앞에 있는 뉴욕자연사박물관이 잘 보이는 거실과 서재로 꾸며져 있다. 다이닝 룸과 오피스룸도 곁들여 배치돼 있다. 위층부에는 마스터 룸을 비롯 5개 룸과 5개의 베스룸이 있다. 드레스 룸과 벽난로, 넓고 긴 테라스가 붙어있다.

한편 밥은 작년 말 뉴욕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있는 타운하우스를 2009년 매입가와 같은 1500만 달러에 처분하기도 했다. 그의 부인이 갖고 있던 코네티켓 그린위치에 있는 맨션도 1700만 달러에 매도했다.

미국 뉴욕 부동산 중개회사 Nest Seekers 한국지사장 / 헨리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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