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그런 요구 가짜' 고객들에게 주의보 발령

# 호치민에서 거주하는 탄(Thanh) 씨는 베트남 VP뱅크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 이메일은 이름, 비밀번호, 연락처 등의 개인 정보를 작성하도록 요청했다. 이상한 점이 많았다. 글이 명확하지 않았고, 카드번호와 비밀번호 등 많은 개인정보를 요구했다. 그는 카드 소지자의 비밀 정보를 은행이 이메일로 요청할 일이 없다고 생각했다. 얼마 후 VP뱅크 측으로부터 은행이라는 사칭 하에 수표 등 은행 업무처리를 위해 개인정보를 공개하도록 요청하는 일련의 가짜 이메일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탄씨는 은행으로부터 이메일을 통해 개인정보를 작성하도록 요구하는 문자를 받았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 꽝응아이(Quang Ngai)에 사는 투(Thu) 씨(68세)는 하노이에서 마약 밀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라고 주장하는 낯선 사람들의 전화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 본인이 공안부가 수사하고 있는 마약 밀매 사건에 연관이 있으니, 은행에 있는 돈을 송금해야 한다고 했다. 경찰이라는 사람은 이름, 저축카드코드 등을 요구하면서 은행에 가서 돈을 송금 처리하라고 요구했다.

"처음에는 너무 당황한 나머지 은행에 돈을 다 송금하려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매일 집에만 있는데 마약 거래소에 연관될 일이 없었다"며 "아들하고 상의해서 다시 전화를 하겠다고 했다"고 그는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서 금융기관이나 수사기관을 사칭해 고객정보를 빼내거나 은행의 돈을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은행들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얼마 전 마리티모은행(MaritimoBank)은 카드 정보나 또는 개인 정보 추가요구, 계정이 잠겼다고 개인 및 카드정보를 요청하는 이메일은 다 가짜라고 고객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알렸다.

또 은행 이름으로 +31385 또는 +36022 번호로 발송되는 문자나 전화를 조심해야 하며, 납치 사건을 만들어 이상한 계좌로 송금하라는 요청을 주의하라고 했다. 정부 기관이나 지인을 가장해 지정된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해외에서 큰 가치가 있는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전화나 메시지를 조심해야한다고 권고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이 개인정보 또는 은행 계좌번호, ATM PIN, 인터넷 뱅킹 비밀번호와 같은 비밀 정보를 전자 메일 또는 전화로 절대 요청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VP뱅크 또한 고객에게 경고 메일을 보내고 로그인 정보, 계정 정보, 웹 사이트의 OTP 코드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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