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GL그룹은 라오스 댐 붕괴로 농장에 갇힌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해 헬기를 고용했다.

라오스 댐붕괴로 고무농장에 고립됐던 베트남 다이탕 농업유한회사의 근로자 전원이 무사히 구출됐다. 이 회사는 붕괴 소식을 접한 뒤 헬리콥터를 보내 24명의 근로자와 2명의 아동 모두를 침수지역에 위치한 농장의 언덕에서 구해냈다.

도안 응 우옌 둑 HAGL그룹 회장은 "모두가 건강하기 때문에 기쁘다"며 "악천후로 인해 구출과정이 예상보다 늦어졌지만 모든 것이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둑 회장이 근로자를 데려 오기 위해 긴급하게 헬리콥터를 보냈던 이유는 홍수사태가 심각한데다 날씨가 좋지 않아 라오스 정부의 도움을 기다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헬리콥터는 오전에 이륙한지 2시간만에 구출을 완료했다. 구조는 여러 단계로 진행되었으며 우선 남자 근로자를 이동시킨후 여성 근로자 순으로 구조를 시도했다. 

헬기로 구조된 농장 근로자들. 여러조로 나눠 수차례에 걸쳐 구조작업이 진행됐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구출된 노동자들은 "바리케이드에 물이 쏟아지는 것을 보는 것이 너무 위험하고 무서웠다"며 "회사가 야간에 구출요청에 응하면서 비로소 안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근로자들은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검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베트남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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