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리조트 등 각종 대형 프로젝트 돌입 '기대감' 반영

다낭의 토지가격이 크게 상승했다. 향후 더 많은 부동산 프로젝트들이 예정돼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올 여름 최고의 휴양지로 떠오르면서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베트남 다낭시의 땅값이 급상승했다. 

땅값급등의 원인은 다낭시를 찾는 여행객들이 많아지면서 고급리조트를 비롯해 외국인 대상의 카지노까지 수많은 프로젝트들이 줄 서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이들 부동산 프로젝트들이 실제 진행될수 있는 깨끗한(법적인 문제가 없는)땅은 부족해 가격이 크게 뛰었다.

베트남 부동산협회 보고에 따르면 다낭시 해안지역에서 토지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최근 1년간 완전 상승세로 올라섰고, 특히 4성급, 5성급 고급호텔이나 리조트시설 등이 늘어선 해변의 메인스트리트는 1평방 미터당 몇 억동의 값이 붙어 있다. 향후 이런 고급시설들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어서 가격상승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2010년 국제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호텔이 30개에 불과했지만 2017년말에 79개로 늘어났다. 금년에도 만다린오리엔탈, 모벤픽, 베스트웨스턴 등이 신규진출을 추진중이다.

예를 들어 보 응우엔 지앞 대로변에 위치한 땅은 평방미터당 약 3억동(한화 1500만원)으로 전년 동기의 2배로 뛰었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다. 다른 간선도로에서도 약 2억동(한화 약 1000만원), 이면도로도 1억~1억5000만동(한화 약 500~750만원)의 거래가격이 형성됐다. 다만 거래 건수는 거의 없다고 알려졌다.

협회에서는 다낭의 땅값 급등은 고도 경제성장에 따른 것으로 가격자체는 투기적인 성격보다는 합리적 범위 내라고 보고 있다. 또, 현지 행정에 의한 인프라 정비나 신도시 조성의 진전에 알맞게 되어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최근 6개월 사이에 새로운 주택 개발사업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투자승인은 되었지만 법적 문제로 개발에 착수할 수 없는 물건들이 많이 있는 것도 공급량 부족을 초래하여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됐다. 

한편, 다낭시는 얼마 전 몇년간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없애는 도시계획과 건축계획을 조정했다. 특히 투명성 제고와 비공식 비용 통제를 통해 유럽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절차 간소화 방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유로참, 유럽기업 및 다낭시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2018년 백서 브리핑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다낭 투자촉진지원청 후인티리엔프엉 부국장은 "금년 하반기에 유럽 투자자들이 사업허가를 취득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세제 마련 등 새로운 절차가 도입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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