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인상률 아시아지역에서 가장 높아..해외 투자자 고민

베트남의 저렴한 인건비 혜택이 유지될수 있을까. 인건비는 빠르게 상승하는 반면, 노동자들의 숙련도나 생산성 증가속도는 더디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과 저렴한 인건비를 보고 진출한 해외 투자자들, 특히 개인 사업자들은 고민이 깊어질수 있다. 

베트남은 아시아지역에서 가장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다[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에서 월급 인상속도가 가장 빠르다. JobStreet.com에 따르면 베트남 평균 임금상승률은 20~24% 사이인 반면 다른 국가는 16%에 불과하다. 고급 관리자는 32%로 가장 높은 급여 인상률을 기록 했으며 중간 관리자급도 26% 증가했다. 신규 직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베트남 구직자들의 행복지수는 아시아 지역에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베트남에서 가장 인력이 필요한 산업은 제조업, 도매, 건설업이다.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에서 기업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고용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베트남 경제는 FDI(외국인직접투자)의 증가로 고속 성장하고 있다. 2017년 첫 10개월 동안 FDI는 전년 동기에 비해 37.4%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고용창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제조, 도매, 건설분야는 FDI의 투자가 가장 활발하다.

인사관리 및 전략 컨설팅회사인 콘 페리(Korn Ferry)가 2만5000개 회사에서 실시한 연례 조사에 따르면 실제 인플레이션 조정 실질 임금은 2018년에 아시아에서 2.8%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평균은 1.5%수준이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2018년 국가 및 지역의 급여성장[자료출처:니케이아시아리뷰]

아시아 지역에 급여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인도, 베트남, 태국 등이다. 중국의 실제 임금 상승률은 4.2%로 추정되며, 실질임금은 4.7% 상승해 2018년 최고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HSBC에 따르면 베트남의 근로자들은 개인 소비가 상품 수출과 더불어 성장 동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비슷한 임금 인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개인 부채 증가와 부동산 시장 거품에 대한 우려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를 놓고 '너무 기뻐해선 안된다'고 조언한다. 지난 2017년의 강력한 속도에 비해 이 지역의 경제성장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올해는 전년(4.3%)보다 증가률이 훨씬 낮으며 이자는 더 높아지고, 수출 성장은 둔화될 전망이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자동화시스템의 도입과 파트 타임 근로자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근로자들의 실제 임금인상의 강도는 줄었다. 동시에 기업들은 경제가 천천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업들은 노동자들의 임금인상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베트남은 관리자급 후보자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은 국가다. 현재 숙련된 후보자의 심각한 부족이 있는 분야는 컴퓨터 정보기술, 건설 등이다. 

Navigos Group의 2018년 2분기 인적자원 보고서는 금융 및 은행업무에서 월 1억동(약 500만원)에서 3억동(약 1500만원) 수준의 베트남과 외국인을 많이 채용한다. 호텔 및 관광업, 마케팅 디렉터 분야는 월급을 1억~2억동(약 500~1000만원)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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