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지하철 7호선 인근에 총 8258공급..대형건설사 총출동
강남 동서(東西)를 가로지르는 서울 지하철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신규 아파트가 쏟아진다. 7호선은 반포·청담 등 강남의 대표권역을 지나 경기 서남부와 동북부, 인천 부평까지 수도권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황금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올 하반기 알짜 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강남구와 노원구, 경기 광명, 부천일대의 7호선 역세권 주변으로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초구 반포역 인근에 위치한 ‘신반포 자이’는 전용면적 84.98㎡가 지난 2월 20억8719만원(8층)에 거래됐다. 분양가 대비 최대 7억1000만원가량의 웃돈이 형성됐다.
경기 광명시 철산역 인근에 위치한 입주 8년차 ‘철산 푸르지오 하늘채’ 전용면적 59.98㎡도 지난달 6억1000만원(12층)에 거래가 되는 등 분양가 대비 2억7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이 단지는 철산역 역세권 단지로 지하철 이용 시 강남까지 3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7호선 인근은 강세다. 지난 5월 서울 중랑구 용마산역 인근에서 분양한 ‘용마산역 쌍용예가 더클라우드’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75가구 모집에 1686명이 몰려 평균 22.48대 1로 마감을 기록한 데 이어 계약시작 7일 만에 완판됐다.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학동역 인근에서 분양한 ‘논현 아이파크’도 평균 18.32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되는 등 조기에 완판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말까지 지하철 7호선 인근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8곳, 총 8258가구다. 대우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총출동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간 별로는 △철산역 인근 1개 단지 798가구 △부천시청역 인근 1개 단지 999가구 △신풍역 인근 1 개 단지 1650가구 △상도역 인근 1개 단지 948가구 △고속터미널역 인근 1개 단지 835가구 △청담역 인근 1개 단지 679가구 △공릉역 인근 1개 단지 1287가구 △마들역 인근 1개 단지 162가구 등이다.
철산역 인근에서는 대우건설이 이달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 규모다. 이중 323가구가 일반분양건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권에 있다.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과 가깝다. 광덕초, 안현초, 철산중, 진성고, 광명고 등을 이용 가능하다.
부천시청역 근방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이달 ‘힐스테이트 중동’을 선보인다. 지하 4층, 지상 49층, 전용면적 84~141㎡ 규모로 조성된다.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을 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로 부천 종합터미널,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동IC 등도 인근에 자리한다.
고속터미널역 근처에서는 현대건설이 오는 8월 ‘디에이치 반포’를 분양한다. 총 835가구 규모이며, 이 가운데 전용면적 50~132㎡ 2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3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사평역이 가깝다. 서원초, 원명초, 반포고가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원촌중, 서일중 등도 인접하다.
마들역 인근에서는 한화건설이 오는 8월 ‘노원 상계 꿈에그린’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1062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마련된다. 이 중 80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 마들역 역세권이며 청원초·중·고, 상곡초 등의 교육시설과 가깝다.
공릉역 주변에서는 효성이 오는 9월 ‘태릉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25층, 16개 동, 전용 49~84㎡, 총 1287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물량은 516가구다. 지하철 7호선 공릉역(서울과학기술대)과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 가깝다.
이밖에 청담역 인근에서는 삼성물산이 ‘삼성동 상아2차 래미안’ 총 679가구를 하반기에 공급한다. 상도역 근방에서는 롯데건설이 ‘상도역세권 롯데캐슬’ 총 948가구를 1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7호선 주변으로 도시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혜지역 매매가 상승은 물론이고 신규 분양시장 청약경쟁률도 치열하다” 면서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진 데다 노후 아파트가 많은 지역들인 만큼 지역내 실수요자층이 두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