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층 아우르면서 명실상부 국민기업 거듭나나

빈그룹의 대표적인 고급 주택 브랜드 '빈홈즈'[사진출처:미디어써클]

베트남 최대 재벌회사인 빈그룹(Vingroup)이 '해피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서민주택 단지 개발에 나선다. 그동안 고급단지에 집중했던 것에서 벗어나 중산층과 서민층까지 아우르면서 명실상부한 국민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양새다.

앞서 빈그룹은 '국가를 위해서'라는 기치를 내걸고 자체생산을 목표로 자동차와 스마트폰 양산에도 나섰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행복한 도시브랜드 '해피타운'을 발표하고 공식적으로 서민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 빈그룹 관계자는 "지역사회에서 주택문제가 심각한데 해피타운 프로젝트는 2억동(한화 약 1000만원)수준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저소득 노동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빈그룹은 일부 산업지역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건설 전략을 구현할 전망이다. 하노이와 호치민시등 대도시는 제외된다. 해피타운은 노동자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고 동시에 소득을 보존해 줌으로써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피타운은 박닌과 빈증 및 동나이 등 노동자들이 집중적으로 살고 있는 대규모 산업단지 3곳에 건설될 계획이다.

빈그룹의 중산층을 겨냥한 주택 브랜드 '빈씨티'[사진출처:미디어써클]

응우엔 베트 꽝 부회장은 “빈그룹은 해피타운 브랜드로 수익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하지 않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성공적으로 문명화되고 안전한 도시지역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점점 더 많은 노동자들이 살고 일을 할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의 저렴한 주택을 성공적으로 건설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해피타운이 들어설 예정인 산업단지와 수출가공 구역에는 280만명의 노동자가 있으며, 이중 170만명이 주택을 필요로 합니다. 그러나 시장은 단지 필요한 수요의 8~10 %만을 충족 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근로자는 건강과 노동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매우 낮은 생활 여건을 갖춘 편의시설을 임대해야 합니다"며 "따라서 사회주택, 노동자주택 및 저소득층을위한 주택개발은 2020년까지 정부의 주택개발 전략의 초점이었고 2030년의 비전이었습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빈그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고급단지는 빈홈즈, 중산층주택은 빈씨티, 서민주택은 해피타운 브랜드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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