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 정자동, 15년 만에 신규 단지 나와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공급 가뭄' 지역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5년 이상 분양이 없었던 공급가뭄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 광명 철산동과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는 10년 만에, 분당 정자동에서는 15년 만에 신규 분양단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공급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아파트들은 새 아파트로 갈아타려는 수요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 더샵'의 경우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무려 2만380명이 몰렸다.

같은 달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5년 만에 선보인 대우건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도 39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만8505명이 쏠렸다. 평균 71.44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다. 올해 들어 부산 내 최고 경쟁률이다. 이달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협성건설 '동작 협성휴포레 시그니처' 또한 최고 4.83대 1로 1순위 당해에 마감됐다.

비인기 지역에서도 오랜만에 분양한 아파트는 인기가 높았다. 올해 1월 전라남도 순천에서 분양한 '신매곡 서한이다음'은 순천의 원도심 매곡동에서 20년만에 선보인 아파트로 평균 6.15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했다.

◇ 경기 광명·성남 분당 등 공급가뭄에 ‘분양단비’

포스코건설은 이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선보인다. 분당구 정자동에서 15년 만에 분양되는 새 아파트로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지하 4층, 지상 34층, 7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65실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은 7월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철산동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아파트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59~105㎡, 총 798가구다. 이 중 323가구가 일반분양건이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이 도보권에 있다. 서부간선도로, 강남순환도로, 경인고속도로 등과 가깝다.

효성은 오는 10월 서울 노원구 공릉동 230번지 일대에서 '태릉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를 공급한다. 공릉동에서 5년 만에 나오는 신규 아파트다. 지하 3층, 지상 25 층, 16개 동, 전용 49~84㎡, 총 1287가구 규모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물량은 516가구다.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과 지하철 7호선 공릉역이 도보권에 자리한다. 원자력병원과 가깝다.

◇ 경남 거제, 전남 담양 등 지방도 모처럼 신규 공급 나서

한화건설은 내달 경남 거제시 장평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거제 장평 꿈에그린'을 선보인다. 거제 장평동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로 전용면적은 59~99㎡, 총 81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27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거제 고현항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인근에 있다. 디큐브백화점, 홈플러스 거제점, 장평종합시장 등 생활편의시설도 단지와 인접하다.

대전도시공사와 계룡건설 컨소시엄도 같은 달 대전 도안신도시에서 '갑천 3블록 트리풀시티'를 분양한다. 도안신도시에서 5년 만에 분양하는 아파트다. 전용면적 84~97㎡, 총 176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갑천을 끼고 있으며 도안초, 도솔초교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전남 담양군에서는 최초로 민간분양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양우건설은 전남 담양군 담양읍 가산리 일대에서 '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양우내안애(총68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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