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고젝에 이어 독일 애버도 베트남 시장 진출

베트남에서 새로운 차량공유서비스를 선보이는 애버(ABER). [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우버(Uber)가 떠난 자리에 한동안 그랩(Grab)의 독주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을 깨고 속속 경쟁자들이 등장하고 있다.  

애버(ABER)로 불리는 새로운 차량공유업체가 베트남에서 공식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독일에서 처음 시작한 애버는 베트남 현지에 맞게 수정 출시됐다.

독일에서 추진하고 있는 ‘인더스트리4.0’을 기반으로 완성된 스마트 프로그램으로 유럽 현지에서 공부하고 있는 베트남 프로그래머 그룹에 의해 개발됐다. 제공하는 서비스는 오토바이서비스, 택시서비스, 운송차량서비스, 여행서비스, 차량대여서비스, 택배서비스 등이 있다.

애버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과 합리적인 요금책정은 물론 차량 운전자들에 대해서 최소 매출액 한달 50만동(한화 약 2만5000원)이하일 경우 별도의 서비스 이용료를 징수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애버측은 다른 차량공유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구글지도에 의존하지 않고 엔지니어들에 의해 직접 제작된 지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정확하다고 언급했다.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고젝은 최근 베트남 서비스 출시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고젝(G0-Jek) 역시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및 필리핀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최근 세계 언론을 통해 그들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사용자들은 고젝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동차 및 오토바이를 부르고 음식 배달을 받거나 모바일로 결제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먼저 몇 달 후 차량 공유 서비스 제공을 시작으로 그 외 다른 서비스들은 추후에 제공할 예정이다.

새로운 경쟁자들의 등장은 그랩과의 합병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떠난 우버의 빈자리를 메꾸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젝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 사이에서의 경쟁은 최상급의 서비스가 생산되게 만드는 중요한 자극제가 되며 이는 결국 소비자들을 이롭게 만든다"고 말했다.

그랩과의 경쟁을 위해 고젝은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유연한 브랜딩 및 현지인들의 선호에 알맞은 정체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베트남, 태국, 싱가포르, 필리핀 사람들은 차량 공유 서비스 부분에서 선택의 여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고젝은 최근 Google, JD, Meituan-Dianping, Tancent 및 Temasek 등의 투자자로부터 약 15억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