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복지 수준 하위권 기록...아동비만과 영양실조 동반상승

[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아동구호기금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베트남의 아동복지는 175개 국가 중 96위를 차지했다. 소년기종료지수(End of Childhood Index)에서 1000점 중 816점을 기록했다. 지수에는 아동 사망률, 건강, 교육, 노동, 결혼, 청소년 출생률, 폭력, 등 8가지 지표의 평균 수준이 반영된다. 전체지수 점수가 높을수록 아동 보호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

작년에는 1000점 중 815점을 기록해 172개 국가 중 92위 였다. 올해 개선된 부문은 아동 사망률과 영양 실조 감소다. 현재 베트남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은 21.6이며, 지난해는 21.7이었다. 아동 건강에 대해서는 올해 영양실조율이 24.9에서 24.6으로 감소했다. 나머지 지수는 변경되지 않았다.

약간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아동복지에서 많은 개선점이 필요한 상태다. 'The Many Face of Exclusions' 보고서는 점수를 평가할 때 형평성과 빈부격차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아동 사망률이 25로 감소하고, 1000명당 아동 사망률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가난한 아동들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난한 어린이들은 부유한 어린이들보다 노동을 강요당할 확률 역시 8배는 더 높다.

[사진출처 : 미디어써클]

실제 베트남의 아동비만과 영양실조가 동반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국가영양연구센터에 따르면, 아동 영양실조 비율은 북부지역 30.3%, 중부지역은 34.2%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들의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 부족으로 영양실조 아동 인구가 여전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더불어 비만아동 인구 비율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하노이와 하노이 인근 주요 지역에 사는 과체중 아동 비율이 각각 40.7%과 50%를 차지해 총 1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급격한 비만아동 인구증가는 생활패턴의 변화와 고탄수화물, 고지방 패스트푸드 섭취 때문이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