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보다 인건비 저렴하고 생산성 높은 북한이 경쟁상대로 부상

[사진출처:까페비즈]

싱가포르 국립대학교 부교수 부 밍 크응 박사는 '베트남은 다음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라는 주제를 발표하면서 향후에 있을 큰 도전을 강조했다. 베트남은 세계경제와 잘 통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따라서, 세계적인 변동도 국내 경제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

부 밍 크옹 박사는 "2018년의 경제 성장률이 7%가량으로 전망되고 있는데, 아시아 지역은 현재 성장세가 뚜렷한 상황이어서 이보다 더 높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부 밍 크응 박사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북한의 긍정적인 태도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은 아시아지역에 긍정적인 시선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덕분에 베트남도 혜택을 받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변동이 매우 빨라서 베트남은 다음을 잘 준비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크응 박사는 "지금 대륙간 경쟁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고, 세계적 자본들의 도전도 커짐에 따라 베트남은 기초 사고에서부터 벗어나 미래를 위한 성장기반을 왕성하게 마련해야 합니다"고 충고했다.

그는 또 "중국의 제조업은 2025년까지 완전히 자동화 될 것"이라며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사업들은 이 나라(베트남)에 돌아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십억 인도 노동자들 역시 생산업종에 점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인도 역시 왕성하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베트남은 그 사이에 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북한도 베트남의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다. 남북 관계의 긍정적인 변동으로 삼성은 계획을 수정해 북한에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크응 박사는 "베트남은 지금 국제자본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그것은 인건비등의 장점으로 인한 것인데 그것을 베트남 사람들이 발전할 수 있는 동기로 변화해야 한다. 지금처럼 기존의 저렴한 노동력, 물가 등에만 의존해 살면 앞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이렇게 까지 강조하는 것은 삼성같은 글로벌 기업들이 향후 생산기지를 베트남에서 북한으로 옮겨갈 가능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불룸버그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실제로 국가를 개방할 예정이기 때문에 북한은 베트남을 대신할 섬성의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의 북한 상황은 베트남의 1986년때 경제와 유사하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베트남의 개방 시기와 비교하면 공업 기초 및 경제력이 베트남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삼성이 생산공장을 구조조정할 준비가 잘 되어 있으며, 북한의 개성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인건비가 베트남보다 훨씬 더 싸다고 판단했다.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현재 삼성은 연 58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한 베트남 최대의 기업이다. 삼성은 노동자 10만여명을 고용하고, 베트남을 전 세계에서 2위의 수출국으로 변화하게 하고 있다. 베트남 수출액 214억달러 중에는 삼성의 매출이 4분의 1에 달하고 있다.

북한의 경우 문화적인 이질감이나, 언어로 인한 소통문제, 생산성등에서 베트남과 차이가 크다. 최근 베트남 노동당국에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생산성이 동남아 국가중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베트남의 일부 매체들이 남북 정상회담이후 개성공단에서 제조공장을 베트남으로 옮긴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에서 한국 기업가들은 대부분 "남북 평화협정으로 만약 개성공단이 다시 재개되면 사업장을 다시 북한으로 옮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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