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외국인·기관 매수에 870선 '눈앞'

코스피가 18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완화된 영향으로 2,460선을 되찾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0.50%) 오른 2,460.6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46%) 오른 2,459.73으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놓치지 않고 2,460대로 올라섰다. 종가로는 나흘 만에 최고치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22%)를 비롯한 주요 지수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회의적인 발언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중국이 미국에 대미 무역흑자 2천억달러 축소안을 제시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무역분쟁 우려 완화 기대감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의 회복세를 견인했다"면서 "코스피가 당분간 제한적인 등락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발표 이후 모멘텀 부재 속에 박스권 등락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13억원, 153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적으로 18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3.66%) △섬유·의복(3.06%) △의약품(1.45%)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 올랐다. △은행(-1.49%) △운수창고(-1.00%) △서비스업(-0.39%)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삼성전자(0.20%) △SK하이닉스(1.38%) △셀트리온(0.93%) △현대차(0.33%) △POSCO(0.14%) △삼성바이오로직스(2.64%) △삼성물산(0.39%) △현대모비스(0.63%) 등 대개 강세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08개 종목이 오르고 625개 종목이 내렸다. 53개 종목이 보합으로, 7개 종목은 상한가로 각각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2000만주, 거래대금은 6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83포인트(1.62%) 오른 869.4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29%) 오른 858.08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79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184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65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1.18%) △나노스(5.33%) △에이치엘비(11.75%) 등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10위권에서는 메디톡스(-1.27%)만 내렸고, 신라젠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0억3000만주, 거래대금은 5조200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3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3만주, 거래대금은 4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3.6원 내린 1,077.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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