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낮은수준...노동의 질 개선 시급

베트남의 경제정책연구원(VEPR)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동시장 이해'에 중점을 둔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노동자들이 삼성 베트남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

연구 기관에 따르면 베트남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 생산성은 지난 2006년 3864만동(한화 약 240만원)에서 2017년 말 6073만동(한화 약 300만원)으로 증가했다. 국제비교의 측면에서 볼 때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은 동북 아시아 국가들인 일본, 한국, 중국 및 아세안(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과 일치한다.

그러나 VEPR은 2015년까지 베트남 9개 부문의 생산성이 위의 국가 중 가장 낮은 수준에 가깝다고 밝혔다.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은 비교된 국가에서 가장 낮다. 제조, 건설, 운송-창고업-전통의 세 부문에서는 캄보디아보다 뒤떨어져 있다.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은 농업, 전기-물-가스, 도소매-수리 부문 등 일부에서만 캄보디아보다 높다. 베트남은 광업 및 공업, 금융-부동산-사무실서비스, 지역사회서비스-사회-개인의 세 부문에서 일부 국가보다 노동 생산성이 높게 나왔다.

"노동 생산성과 경제 성장면에서 캄보디아와 같은 이웃 국가들이 우리를 추월하도록 하고 싶지 않다면 베트남은 경제 부문의 생산성을 보다 강력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노동 시장의 생산성은 베트남 경제에 있어 오랜 세월 지속된 문제 중 하나이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베트남의 노동 생산성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 2005년에서 2014년 사이 평균 3.7% 올랐다. 그러나 여전히 생산성 수준은 싱가포르의 1/8, 말레이시아의 1/6, 태국과 중국의 1/3에 불과하다. 

최저 임금 인상 정책과 관련하여 VEPR은 민간 기업이 임금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공식 근로자를 (보험과 함께) 줄이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했다. VEPR은 최저 임금 인상이 모든 분야의 고용 증가율을 감소시킨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저 임금이 증가함에 따라 직물, 목재 제품 및 가구와 같은 노동력 부족 부문은 일반적인 경향에 따라 기계 노동력으로 대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자 및 기계와 같은 일부 자본 집약 산업은 장기적으로 인건비 상승은 기계류에 대한 투자를 줄여, 생산성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서는 우려했다. 

따라서 보고서는 "생산성 증가에 따라 최저 임금 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권고한다. "최저 임금이 지난 10년 동안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최저 임금이 생산성보다 빠르게 계속 상승한다면 베트남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부문에서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노동 생산성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도록 선택해야 한다. "생산성의 견고한 향상이 없다면 최저 임금 노력은 점차 경제 경쟁력을 떨어뜨려 실업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연구 기관은 말했다.

취업의 질 또한 보고서에 언급되어 있다. 중등 및 중등이상 교육을 받는 청년층의 60% 이상이 노동 시장에 참여하지만 낮고 불안정한 수입으로 인해 개별 가정 또는 가사 노동에서 일하고 있다. 

베트남 노동 시장의 주요 정책 중 하나는 학생, 인턴 및 젊은 근로자를 해외에서 일하게 하거나 유학시키기 위해 파견하는 것이다. 이를 토대로 베트남의 젊은 근로자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기술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견해다. 일본의 베트남 연수생 수는 2016년 말까지 9만명, 2017년 말까지 약 5만7000명에 이른다.

그러나 VEPR은 실제로 이들이 원하는 기술 수준과 열망에 비해 현지 기업의 노동력 모집 수요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VEPR은 베트남은 사후 활동을 포함하여 많은 훈련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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