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인 성장세...온라인 전자상거래 업체들 속속 경쟁참여

#사무실에서 거의 하루 10시간을 보내는, 호치민의 빈탄 지구에 사는 하(Ha,여/24세) 씨는 매월 2개 정도의 드레스를 꾸준히 구매하고 있다. 그녀의 컴퓨터는 끊임없이 검색한다. 소셜 네트워킹(SNS) 사이트에서 새 템플릿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내용을 토대로 트렌드를 읽은 후 새로운 스커트를 찾을 수 있었다.

"상점에서 한번 구입을 시도했다면, 다음번에 어떤 것을 주문해야 할지를 알게 된다. 그래서 사무실에서 편하게 인터넷을 통해 주문을 한다. 물론 처음부터 온라인 구매는 쉽지 않다."

옷을 사거나 온라인으로 돈을 지불하는 것은 베트남에서 인기있는 습관이 됐다.

최근 많은 여성고객들은 야간에 소셜 네트워크에서 옷을 판매하기 위해 실시간 스트리밍을 시청하고 있다. 다양한 실시간 스트리밍 채널들은 유머러스하거나 때로는 지나치게 선정적이거나 과장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통해 판매하는 주인들을 특별하게 인식하게 해준다.

2015 미스 베트남 출신의 팜흐응(pham huong)

미스 베트남 출신의 팜 흐엉(pham huong) 또한 이 방법으로 그녀의 사업을 시작했다. '라이브 TV' 프리미어 컬렉션을 통해 그녀가 사용하는 제품들을 즉시 주문할 수 있다.

2017년 'Q&E'의 전자 상거래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은 베트남에서 가장 많이 구매한 온라인 상품이다. 다음은 전자제품과 화장품이다.

응답자의 73%는 지난 2년간 온라인 패션을 구입 한 비율이 36%였는데 이는 화장품보다 두 배이상 높았다. 이중 43%가 옷, 신발, 액세서리순으로 온라인에서 구입했다고 답했다.

"초기에는 네트워크 시장의 자파스(Zapas:베트남온라인쇼핑몰)가 소형 신발 부스에 불과했는데, 전자 상거래 플랫폼과 6년간의 협력을 통해 엄청나게 성장했다"고 자파스 재단의 공동 창업자인 부이둑티엔(Bui Duc Thien)은 말했다.

작은 브랜드뿐만 아니라, 업계의 거물들도 베트남의 온라인 패션사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캘빈클라인 진, 캘빈클라인 속옷, 리바이스, 디젤등 국제 패션 브랜드를 소유한 ACFC는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라자다(Lazada)와 손을 잡았다.

ACFC 관계자는 "고객과 더 가까워지는" 단계라고 말한 반면 라자다는 "전자상거래 시장을 선도한다"는 목표로 2018년에 패션과 화장품에 중점을 두겠다는 야망을 표했다. 라자다는 이 사업 분야에서 2020년까지 업계 선두로 올라서겠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Alibaba)와 라자다는 더 많은 것을 사게하기 위해 여성들을 자극해야 한다. 2017년에 2배 증가했고, 매출액은 4.5배, 여성 고객은 2.5배 증가했다. 이 수치는 올해 이 그룹에 초점을 맞춘 매력적인 수치다" 응우엔 탄 쑤이(Nguyen Thanh Thuy) 브랜드 솔루션 담당 이사는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서 패션 분야는 사실 아직 고객의 인식 속에 형성될 정도로는 시장이 크지 않다. 라자다(Lazada),쇼피(Shopee),센도(Sendo) 또는 티키(Tiki)는 종합쇼핑몰에 해당한다. 패션분야로 주 수익을 올리기는 아직 힘든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레플에어(Leflair)나 자나도(Zanado)와 같은 패션 쇼핑몰들은 그들만의 방식을 선택했다. 특히, 레플에어는 틈새시장인 할인 브랜드에만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명품아웃렛을 모티브로 한 탑모트(Topmot)브랜드는 100달러를 유치했지만 2년간 운영된 후 2017년 6월에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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