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5번째 호랑이 비유 '합격점'...정치적 안정, 개방등 여전한 숙제

베트남의 고성장에 대해 수치나 통계도 중요하지만 이런 숫자들을 다루는 외국 언론들의 시각도 중요하다. 숫자나 통계에 가려져 있는 숨은 이면을 언론들은 집요하게 끄집어 내서 다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외국 언론들은 베트남의 경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대부분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격점을 주고 있다. 아시아의 5번째 호랑이에 비유하기도 한다. 하지만 여전히 경제성장속도에 비해 낙후된 정치적 부패수준과 규제들은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에 국제언론은 베트남 경제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렸다. 포브스지는 "베트남은 아시아에서 다섯 번째 호랑이가 될 수있다"고 말했다. 시드니 대학교의 살바토레바보네스 교수는 "베트남의 외환 보유고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환 보유액 증가가 베트남 같은 수출 지향 경제의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베트남이 과소 평가된 통화(동화) 정책을 계속 추구 할 수 있다면 앞으로 20-30년 내에 점진적으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며, 아시아의 다섯 번째 호랑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것은 예측은 아니지만 가능성입니다. 아시아의 변화의 속도는 환상적이며, 베트남은 점차 속도를 유지하는 나라가 되고있다"고 포브스에서 교수는 결론 지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한 재정적인 수치들은 베트남의 급속한 발전을 보여주는 것으로 많은 분야에서 인상적인 기록들을 남겼다. 예를 들어 2017년에 베트남은 기업공개(IPO)시장에 60억 달러를 유치하여 동남아시아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또한 2018년 1분기 베트남의 성장률은 7.38%로 지난 10년간 전례가없는 수준이다. 베트남은 주요 수출국 규모에서 인도네시아를 넘어섰는데 경제 규모는 5분의 1에 불과하다.

또 다른 연구에서 파이낸셜타임즈는 베트남 소비자의 심리를 칭찬했다. 이 보고서는 베트남 사람들이 가계 소득을 증가시키는 역동적 경제에 많은 돈을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트남에 대한 이러한 견해들은 많은 외국 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이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170억 달러를 투자했다. 2017년에 삼성의 스마트폰 중 절반인 50%가 베트남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에서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베트남 정부가 일련의 수입 관세율이 0%에 달해 부채 증가와 예산 부족으로 경제 성장을 지속하는 데 막대한 어려움에 직면 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코노미스트는 삼성의 부상을 설명하는 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삼성은 명실상부한 베트남에서 최대 기업이 됐다. 베트남은 젊고 값싸고 풍요로운 노동력으로 인해 중국을 대체 할 수있는 선택지로 바뀌었다. 현재 중국의 노동자들의 임금은 베트남의 2배 수준이다.

또 베트남은 외국 기업의 진출에 대해 호의적이다. 2015년까지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를 위해 50개 산업을 개방하고 일련의 법적 장벽을 없앴다. 2017 년에 주정부는 또한 사베코(Sabeco:사이공맥주)와 같은 대기업의 주식을 태국 회사에 매각했다. 자유 무역 협정에 참여함으로써 베트남은 외국 투자가들에게도 매력적이다. 현재 베트남으로의 외국인투자자본(FDI)유입은 작년 GDP의 8 %를 차지했으며,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은 원유, 커피 및 신발류만 수출하는 국가에서 생산과 소비 중심지로 이동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 중 하나는 베트남 사회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중산층에 있으며, 이는 구매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킹스연구소(Brookings Institution)에 따르면, 세계 무역이 정체 되더라도 베트남은 여전히 성장할수 있는 여러 ​​이점을 가지고 있다.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정부의 세계 경제 통합 정책, 내부 자유화와 인적 자원 투자, 인프라, 그리고 싼 인적 자원, 정치의 안정성등과 같은 객관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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