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30주 만에 최저 상승률 0.04% 기록

서울 주요지역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단위: %) / 자료제공: 부동산114

서울 아파트 상승률이 9주 연속 둔화됐다. 3월까지 양도세 중과 시행을 피하려는 매물이 소화된 이후 4월 들어서는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매도ㆍ매수 문의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실수요 위주의 거래가 간혹 이뤄지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0.13% 상승에 그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신도시(0.02%)와 경기ㆍ인천(0.01%)도 상승폭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서울은 △성북(0.44%) △중구(0.37%) △마포(0.28%) △강동(0.26%) △동대문(0.25%) △구로(0.23%) △용산(0.19%) △종로(0.19%) 순으로 상승했다. 성북은 길음동 길음뉴타운(4·6·8·단지), 삼선동2가 삼성푸르지오가 500만원~2000만원가량 뛰었다. 대규모 아파트 중심으로 실수요 일부가 움직이며 가격이 올랐다.

중구 역시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이어지며 신당동 동아약수하이츠, 삼성 등이 500만원~2000만원 상승했다. 한편, 금천은 0.11% 떨어졌다. 대단지인 시흥동 벽산타운1단지(총 1772가구)가 250만원 하락했다. 물건이 쌓이면서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소폭 조정됐다.

신도시는 △평촌(0.07%) △광교(0.04%) △분당(0.03%) △판교(0.02%) △일산(0.01%) 순으로 상승했다. 평촌은 비산동 관악부영4차, 평촌동 꿈동아 등이 500만원 올랐다. 광교는 이의동 광교자연앤자이1·2·3단지가 500만원~1000만원정도 상승했다. 매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거래는 소강상태다. 반면 유일하게 하락한 산본(-0.04%)은 금정동 충무2단지주공이 약 250만원~75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하남(0.11%) △의왕(0.09%) △성남(0.04%) △수원(0.04%) △용인(0.04%) 순으로 상승했다. 하남은 덕풍동 한솔리치빌1·2·3·5단지가 500만원~750만원 올랐다. 실수요 문의가 이어진 신장동 대명강변타운도 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의왕은 대단지인 내손동 포일자이가 약 500만원 올랐다. 한편 △안산(-0.08%) △평택(-0.06%) △양주(-0.04%) △광주(-0.02%) 등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는 지역들은 약세를 보였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