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6억5800만달러(7043억원)에 달하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 사건이 터졌다. 

베트남 부총리는 관련 부처 장관 6명을 불러 놓고 이번 사건을 "빠르게 해결할" 것을 명령했다. 관련 기업의 본사가 호치민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자 수십 명이 몰려 들었다. 하지만, 현재 이 업체는 해당 건물에 상주하지 않고 관계자도 찾기 힘들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번주 현지매체 투이트레뉴스에 따르면 2건의 암호화폐 공개(ICO) 사기와 관련된 업체명은 '모던테크'다. 

피해자들은 모던테크가 '아이팬'이라는 암호화폐 1000달러에 투자하면 4개월 안에 원금의 48%를 이자로 받을 수 있다고 투자자를 유치했다. 하지만 암호화폐 가격이 최근 급락하면서 아이팬가격이 개당 1센트로  되면서 원금과 이자 지급의 길이 막혔다. 게다가 현금 대신 아이팬으로 지급하다가 갑자기 영업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투자자들이 모던테크 본사로 등록된 호치민 시의 건물로 몰려 갔다. 하지만 해당 건물주에 따르면 모던테크는 파산했고 1달 전에 사무실을 비워 현재 관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는 3만2000명으로 피해액만 15조 베트남동(6억5800만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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