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개발, 인적자원 투자, 장르 다양화 세 가지 필수요소

심준범(Sim Joon Beom) CJ CGV 베트남법인장은 베트남이 영화 인프라를 개발하고 인적 자원에 투자해야 하며, 영화 종류도 다양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CGV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2017년 베트남 영화 시장의 총 매출액은 약 3조2000억동(한화 약 1600억원)을 기록했다. 영화 관람객은 4500 만명이었다. 매출 2조8000억동, 영화 관람객 3800만명을 기록한 2016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UIS 통계에 따르면 베트남의 백만명당 영화 스크린 수는 7개이다. 중국의 경우는 23개, 일본은 26개이고 미국은 126개이다.

베트남 사람들이 시네마에서 영화를 보는 횟수는 연평균 0.4회이다. 태국은 1년에 1회, 말레이시아는 2회, 싱가포르는 4회이다. 이것은 베트남 영화 시장의 커다란 개발 잠재력을 증명한다.

심 법인장은 첫 번째로 영화인프라를 개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각 지방의 '시네마 인프라의 일괄 업그레이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많은 기업들은 여전히 대도시보다 자본 회수 가능성이 낮아서 밀린 지방의 시네마에 투자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는 "CGV는 매년 대규모 시네마 12개에서 15개까지를 설립하며 그중에서 지방에는 4-5개의 시네마가 포함됩니다. CGV의 시네마 시스템 개발은 관객을 더 많이 만들고 다른 시네마에서 관람객을 끌어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GV는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베트남 시장에 2억 달러 이상을 투자 했으며, 2020년까지 2억 달러를 추가하겠다고 한다. 

그가 꼽는 두 번째는 인적자원에의 투자다. CGV 경영진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 산업의 인적 자원은 정부, 기업 등의 교육 정책을 통해 절적인 성장을 꾀하고 있다. 그러나 갈수록 발전하기 위해서는 작가, 감독, 제작자, 젊은 재능있는 배우들을 육성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장르의 다양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그는 말했다. 지난 2017년 상영된 베트남 영화는 총 35편. 이중 대부분이 코미디, 액션, 공포영화이다. 심 법인장에 따르면 예술적인 영화는 여전히 관람객에서 관심이 없다고 한다.

그는 안정된 사회 정치, 발전한 경제와 풍부하고 숙련된 인력을 통해 베트남 영화는 투자 유치에 큰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 5 년간 연평균 25%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 성장 추세라면 멀지 않는 미래에 베트남이 글로벌에 영화 발전에 대한 5개국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심 법인장은 예측했다.

그는 "큰 잠재력 외에도 중요한 도전 중 하나는 영화 업계에 있는 회사가 위에 언급한 3가지의 핵심 요소에 어떻게 장기적으로 투자 유치할 수 있는 것이냐다. 개인적인 이익을 경쟁하는 문제에만 집중하는 대신 베트남 영화 산업의 공동 발전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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