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부 상업도시 다낭이 해변 도시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현지 부동산 투자의 최고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주 다낭시 당국자들이 모여 향후 2035년도를 목표로 사회와 경제 발전의 방향을 논의했다고 베트남 매체 뚜이쩨(Tuoi Tre)가 보도했다. 당국자들은 다낭 베이에 위치한 도시들을 더 성장시켜야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경제 및 도시 개발 전문가들은 다낭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임에도 다낭 베이의 경제 및 관광 사업이 충분히 활성화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다낭 베이를 호텔 및 부동산에 중점을 둔 항구 도시로 개발하는 것은 관광객과 투자자를 유치할 좋은 기회라고 전문가들은 강조했다. 

다낭시 당국은 이번 도전으로 인해 다낭이 두바이의 아름다운 해변도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힝둑토(Huynh Duc Tho)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새 지도자가 나와도 정책 방향을 바꿀 필요가 없는 일관성 있는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계획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낭시는 지난해부터 항구를 도시 중심지로 탈바꿈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 2017년 9월 인민위원회는 하이쩌우(Hai Chau), 타잉케(Thanh Khe), 린찌에우(Lien Chieu) 그리고 손트라(Son Tra)의 육지 및 수면 7196헥타르에 이르는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 개발 전략을 위한 콘테스트를 열었다.

다낭시의 해변 도시화 계획은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들에게 새로운 투자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BRE 베트남’은 최근 설문조사를 통하여 싱가포르, 한국, 말레이시아, 일본, 홍콩(중국)이 베트남 부동산 5대 투자국이라고 밝혔다. 태국, 중국, 미국도 향후 투자를 늘려갈 것이라고 조사됐다.

2017년 이후 내국인 투자자들도 부동산 매입을 늘리면서 공급부족을 부추기면서 외국인들과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과 토지에 대한 개발이 성행함에 따라 택지 공급과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하노이와 호치민시가 가장 활발했다.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택가격도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프로젝트에 대한 고가 매수를 부추기면서 건설중인 빌딩들도 새로운 투자자들에게 매각되는 경우가 많다.

공급부족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은 현지 파트너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펀드를 통한 부동산 회사 매입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