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만8천여 가구 공급
작년보다 69.68% 물량 증가

올해 부산에서 3만8000여가구의 분양 물량이 쏟아진다. 도심 재개발·재건축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전년 대비 신규 분양물량이 대폭 증가했다. 해운대구, 사하구, 부산진구 등 지난해 청약광풍이 불었던 지역에 브랜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연말까지 부산광역시에 분양 예정인 물량은 3만8671가구로 집계됐다. 전년(2만2790가구) 대비 69.68% 늘어난 규모다. 2002년 4만630가구가 공급된 이래 16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올해 부산의 신규분양 물량이 급증한 요인으로 재건축·재개발 물량 증가가 꼽힌다. 재건축·재개발 물량이 2만 6426가구로 올해 물량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는 4월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서 ‘해운대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6층, 지상 49층, 3개 동, 전용면적 84㎡, 총 548가구 규모다. 부산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 이마트, 홈플러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CGV 등이 있다. 해운대초·중·고, 해운대여중·여고, 신도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대림산업은 오는 4월 부산 북구 만덕동 만덕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만덕(가칭)’을 공급한다. 전용면적 59~114㎡, 총 2120가구 규모로 이뤄지며 이 가운데 13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지하철 3호선 만덕역, 남해고속도로 덕천IC가 인근에 자리한다. 상학초, 백산초, 만덕초·중 등이 도보권에 위치한다.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5월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4층, 지상 35층, 32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385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248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하철 1‧4호선 동래역, 1호선 명륜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롯데마트 등과 가깝다.

현대건설은 6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서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가칭)’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35층, 18개 동, 총 1663가구 규모다. 1025가구가 일반분양건이다. 3호선 배산역과 물만골역이 가깝다. 부산시청 동의의료원 등이 근거리에 자리한다.

이밖에 하반기에는 SK건설이 동래구 온천동에서 ‘부산 동래 SK뷰(총999가구)’,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양동에서 ‘가야3구역 롯데캐슬(총812가구)’, 한화건설이 북구 덕천동에서 ‘부산 덕천 꿈에그린(총636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부산이 조정대상 지역에 포함되면서 소비자 심리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지만 올해 공급되는 물량 대부분이 인기지역인 해운대구, 사하구, 연제구 등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이기 때문에 청약열기를 계속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며 “부산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가 많은 만큼 실수요자라면 입지, 브랜드, 분양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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