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만9283가구..지방에서는 충남 물량 가장 많아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봄 분양시장이 시작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전국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200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3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 가구 수는 7만585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이후 월별 최대 물량이던 2015년 11월(7만1848가구 분양) 기록을 넘는 숫자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기조와 설 연휴로 공급 시기를 고민하던 건설사들이 분양 성수기인 봄철을 맞아 대규모 물량 공급에 나서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전체 물량의 65%인 총 4만9283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 3만3518가구, 서울 1만1872가구, 인천 3893가구 등이다.

지방에서는 충남이 6117가구로 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이어 △충북 5114가구 △부산 3884가구 △경남 2756가구 △광주 2623가구 △대전 1782가구 △전북 1615가구 △강원 1578가구 △대구 682가구 △전남 417가구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전국적으로 유례없는 강추위가 계속됐고 2월에는 올림픽과 설 연휴가 끼어 있어 건설사들이 분양 시기를 늦추다 보니 3월 역대급 물량이 공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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