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해 연결기준 1조512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견조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덕분이다. 이자이익의 경우 대출성장과 순이자마진(NIM) 개선으로 전년 대비 4% 늘어난 5조221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도 1조2520억으로 44.4%나 증가했다. 대출 부문에서 중소기업 대출이 7.8%나 증가했고 수신 부문에서도 저비용성 예금이 10%가량 성장한 덕분이다. 수수료 이익은 신탁관련 이익이 ELT 판매 확대에 따라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판매관리비는 지난해 3분기 대규모 명예퇴직 비용 발생에도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5310억원에 그쳤다. 대손비용 역시 4.9% 감소했다. 점포 및 인원 감축을 통한 체질개선도 이뤄졌다. 지난해 우리은행은 점포를 전년 대비 2.0% 줄였고 직원 수도 8.3% 감소한 1만4356명으로 낮췄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해는 그동안 추진한 체질개선 노력의 결과로 펀더멘탈이 공고해져 수익성이 한 단계 도약하는 성과를 거둿다"며 "올해는 안정적 수익창출, 글로벌 영업 질적 성장, 서민금융 증대,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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