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 삼성전자

올해 삼성전자는 'CES 2018'에서 호평을 받은 AI·IoT 기반 혁신제품을 앞세워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한다.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삼성 포럼'에서는 이 같은 내용의 현지 맞춤전략이 공개됐다.

삼성포럼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업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로마를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동남아·서남아·CIS·중동·중남미·중국 등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전 세게 3000여명의 거래선이 참가하며 삼성전자의 한 해 전략을 엿볼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인공지능 플랫폼 '빅스비' 등 혁신기술 녹아든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짰다.

유럽에서는 혁신 기술이 도입된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한다. 냉장고의 경우 진화된 음성인식 기술과 연결성을 지닌 '2018년형 패맬리허브'를 선보인다. 특히 기존 4도어 제품 외에 유럽에 특화된 BMF(상냉장·하냉동 방식) 타입과 양문형 타입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세탁기는 세탁 시간을 절반 가까이 줄여 호평 받은 '퀵드라이브' 라인업을 세탁·건조 복합 모델과 에너지효율이 높은 히트펌프 방식 건조기까지 확대해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에어컨은 B2B 강화 전략에 따라 벽걸이형 제품부터 1Way·4Way 등 상업용 카세트형(천장형 실내기)까지 '무풍 냉방' 기술을 확대해 무풍에어컨 풀 라인업을 내놓는다. TV는 75형 이상 초대형 수요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대형 TV 위주로 라인업을 구성한다. 특히 AI 고화질 변환 기술을 탑재한 8K QLED TV 외 75형 이상 대형 QLED TV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동남아에서는 '트윈 쿨링 플러스 냉장고'를 지역 특화제품으로 내놓는다.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냉장실과 냉동실 간 냄새가 섞이지 않고 각각 끄거나 켤 수 있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서로 전환할 수도 있다. 여기에 소비자 성향을 고려한 '럭스 브라운' 컬러를 새로 도입할 계획이다.

서남아의 경우 지역 특화 TV 모델인 '콘서트' 시리즈 라인업을 새로 선보인다. TV 시청 시 주변 소음이 많고 종교 방송 비중이 높은 점에 착안, 또렷하게 음향을 청취할 수 있도록 사운드를 강화한 모델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올해는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해 AI·IoT를 기반으로 소비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가치를 전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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