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뉴욕대 테크 캠퍼스 확장
인근 기존 뉴욕교통국 센터 건물 활용 등 주변 지역 활성화

브루클린 뉴욕 교통국센터 건물. 최근 뉴욕대학에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 사진출처: 뉴욕대

부동산 투자처로서 대학가 주변만 한 곳이 없다. 대학 유동인구가 수만명에 달해 끊임없는 수요가 작용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도시권 내에 있는 대학들의 경우 주변지역 상권과 맞물려 영원한 수요공급원인 셈이다.

뉴욕 브루클린 브리지 건너 다운타운에 있는 뉴욕대 과학캠퍼스 경우도 그런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오랜시간 비어 있는 브루클린 한복판에 있는 뉴욕 메트로교통국 산하 건물은 뉴욕대 도시발전캠퍼스(CUSP)로 활용하기로 했다.

브루클린 다운타운 370 제이 스트리트에 있는 이 건물은 뉴욕시교통국 산하 메트로 교통센터가 1953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68년부터는 본부센터 건물로 활용해왔다. 이번 뉴욕대가 캠퍼스 확장차원에서 인근에 있는 이 건물을 활용하기에 이른 것이다.

뉴욕대는 이 건물을 99년 임차하는 조건으로 사용하게 된다. 임차비용으로 5000만달러를 지불한다.

현재 이 건물은 리모델링을 진행 중인 상태다. 2019년 뉴욕대 과학 및 기술관련 부서와 조직들이 입주하게 될 것으로 예정돼 있다.

또한 이 건물에는 인근 과학계열 대학인 탠던 캠퍼스와 예술계열 대학인 티시 캠퍼스 등이 함께 입주할 계획이다. 이 여파로 브루클린 다운타운의 부동산 열기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맨해튼 번화가 가격에 전혀 밀리지 않는 높은 수준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브루클린 다운타운의 아파트들이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경우, 매도자 희망 가격보다 더 오른 가격으로 매매 체결되는 현상이 일반화되어 가고 있을 정도다.

한편 코넬대학교도 5년 전부터 맨해튼과 퀸즈 사이 중지도인 루즈벨트 아일랜드에 자연생명과학 캠퍼스를 확장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건설, 일부는 오픈하는 등 현재 완성단계에 있다.

이 여파로 루즈벨트 아일랜드 콘도 가격은 물론 주변 부동산 상승은 관련 인력 유입으로 맨해튼과 퀸즈 롱아일랜드시티등에 대대적인 아파트 공급을 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나아가 맨해튼 110번가 북서쪽에 자리하고 있는 컬럼비아대학도 기존 구내 건물로는 늘어나는 운영조직과 필요 공간이 부족, 인근 건물들을 매입하거나 임차하는 중이다.

이 영향으로 인근 할렘과 해밀턴 하이츠 및 워싱턴 하이츠등 주변 지역의 상권과 주택가격을 또 다시 들썩이게 하는 커다란 원인중 하나로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부동산 시장관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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