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및 매매시장서 ‘몰세권’ 단지 인기 이어져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쇼핑몰 인근 단지가 입주민의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청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오피스텔 단지들은 역시 ‘몰(mall)세권’이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13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주변에 롯데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 쇼핑몰이 다양하게 자리한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지난 9월 청약에서 총 270실 공급에 1만8391건이 접수됐다. 평균 68.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고경쟁률은 전용면적 52㎡로, 119.08대 1을 기록했다.

10월 분양한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은 빅마켓 등 대형마트와 롯데·신세계백화점, 복합쇼핑몰 등이 인접해 있어 눈길을 끈 바 있다. 청약결과 평균 22.4대 1로 마감, 계약 이틀 만에 완판됐다.

‘동탄역 파라곤’ 오피스텔은 이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42.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당 단지는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 콤플렉스 내에 위치한 만큼 인근에 롯데백화점 등 중심상업지구가 마련돼 있다.

매매시장에서도 몰세권 단지는 인기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의하면 ‘광명역 파크자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9㎡A 기준 지난 8월 2억2700만원(3층)에 거래됐다. 분양가보다 약 35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아울렛 등이 연달아 들어선 경기도 광명시는 쇼핑몰 효과로 지역가치가 덩달아 올라갔다.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는 스타필드 고양을 중심으로 롯데마트,이케아 등 쇼핑몰이 연달아 들어선 지역이다. 스타필드 고양은 이달 초 개관 이후 100일간 총 600만명이 넘는 고객이 방문했다. 스타필드와 가까운 입지의 ‘삼송2차 아이파크’ 전용면적 84.74㎡ 타입은 3억9900만원에 분양된 후 지난 5월 약 2억4500만원 뛴 6억4500만원에 거래됐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은 입주민의 편의성이 보다 중시되는 만큼 단지 안팎의 편의시설이 수요자에게 중요한 선택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청약은 물론이고 매매시장에서도 쇼핑몰 등 편의시설이 인접한 단지는 인기리에 거래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