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수도권 3만2080가구, 지방 2만480가구 입주
전국 입주물량 47% 경기 집중

경기지역 2017년 월별 입주물량(단위: 가구) / 자료제공: 부동산114 REPS

오는 12월 전국 입주물량 가운데 47%가 경기도에 집중됐다. 2017년에만 경기도에 12만8000여가구가 입주하며 곳곳에서 공급과잉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에서 5만256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지역별 물량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경기도에 2만4821가구의 입주물량이 쏠렸다. 경기 김포시 운양동 ‘한강신도시리버에일린의뜰’ 439가구, 경기 평택시 동삭동 ‘자이더익스프레스1차’ 998가구 등이 입주를 준비 중이다.

올해 입주 아파트가 귀했던 가평군, 안성시에서도 입주를 앞두고 있다. 가평군 청평면 ‘이안지안스청평’ 243가구, 안성시 가사동 ‘안성푸르지오’ 759가구가 입주한다. 인천은 서구 가좌동 ‘인천가좌두산위브’ 1757가구 등 총 6707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서울은 서대문구 홍은동 ‘북한산더샵(홍은12구역 재개발)’ 552가구가 유일하다.

지방에서는 충남(3519가구)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충남 천안시 불당동 ‘천안불당지웰시티푸르지오(4·5BL)’ 775가구, 충남 예산군 삽교읍 ‘내포신도시EGthe1(RM7-1BL)’ 892가구 등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외 △경남 2739가구 △충북 2331가구 △전북 1721가구 △광주 1673가구 △경북 1664가구 △강원 1512가구 △전남 1316가구 △대전 1176가구 △울산 857가구 △부산 714가구 △제주 596가구 △세종 366가구 △대구 296가구 순이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현수 연구원은 “(12월 물량은) 올해 월간 경기도 입주물량 중 가장 많다. 작년 동월(1만637가구)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한번에 입주물량이 쏟아졌던 경기 화성·수원·용인시, 경남, 충남 등은 전셋값 하락이 계속됐다”며 “내년 역시 경기도의 입주 예정 물량이 많아 아파트 가격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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