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57번가 펜트하우스 10년 만에 손해 보고 팔아

미국 상무부장관인 윌버 로스가 뉴욕 맨해튼 억만장자의 거리에 있는 오래된 아파트의 펜트하우스를 약 1600만달러에 매도했다.

현직 장관으로서 적지 않은 가격의 주택을 매도한 것과 관련, 이곳 미디어들은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다.

뉴욕 맨해튼 57번가 빌리어네러 거리인 이곳은 얼마 전 세계최고 아파트 가격을 기록한 ‘원57’ 아파트 바로 옆 빌딩이다. 길 건너 맞은 편은 문화의 전당, 카네기 홀이다.

윌버 로스는 직접적으로 아파트 매매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뉴욕등기부 기록상으로 판매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나있다.

매입자는 오클라호마에 거주지를 둔 유한회사로서 매입가격은 정확하게 1595만달러인 것으로 돼있다.

이 아파트 단지 이름은 ‘브라이어클리프’다. 지난 1922년에 지은 것으로 13층 건물에 총 35개가구가 들어있다. 1999년 콘도로 용도를 전환한 바 있다.

펜트하우스 실내 면적은 총 150여평이다. 4개 베드룸과 5.5개의 베스룸이 있으며 50여평이 넘는 야외 테라스가 강점이다.

앞서 윌버 로스가 이 집을 2007년에 약 1800만달러에 매입한 점에 비추면 그는 결국 약 200만 달러를 손해 봤다.

당초 2015년에 매각희망가는 2100만 달러였으나 고가아파트 시장의 정체분위기로 이같이 인하한 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코코란그룹

미국 뉴욕 부동산 중개회사 Nest Seekers 한국지사장 / 헨리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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