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프라이스킹 용산본점./사진제공 : 연합뉴스

온라인 상거래의 보편화로 신선식품까지도 간편하게 사고파는 세상이지만, 전자제품은 여전히 오프라인 매장이 강세다. 다양한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비교·체험이 가능한 가전양판점은 오히려 성장세다.

롯데하이마트, 삼성디지털플라자, LG베스트샵, 이마트의 일렉트로마트, 전자랜드프라이스킹 등 주요 가전양판점은 체험형 공간을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자랜드는 대기업이 즐비한 가전양판점 업계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국내 최초의 가전양판점인 전자랜드는 올해 29주년을 맞아 10년 만에 용산본점을 재단장해 오픈했다. 체험 중심 프리미엄 매장으로 구성, 다른 가전양판점과 차별화를 꾀했다. 전자랜드는 용산본점을 시작으로 이러한 체험형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전자랜드 매장은 서울·경기는 물론 강원, 제주 등 전국에 총 115개가 포진돼 있다.

전자랜드의 신사업인 '클린킹 서비스'도 올해 새롭게 리뉴얼됐다. 대도시 주변 지역에만 가능했던 홈케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일부 도서산간 제외)하고 인원도 120여명으로 확충한 것이다. 서비스 품질 확보를 위해 각 지역 기술팀 인력이 지속적으로 현장에 방문해 납기, 품질, CS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클린킹 서비스는 2016년 1월 런칭한 가전제품 세척 및 실내 청소를 제공하는 원스톱 서비스다. 가전제품을 오랜 기간 사용하면 유해세균이 번식하고 내부 먼지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 착안해 선보인 서비스다. 현재 전자랜드 매장은 물론 11번가, 옥션, G마켓 등에서도 클린킹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강동균 전자랜드클린킹 물류사업부문 부장은 "최근에는 가전제품의 내구성이 좋아져 쉽게 고장이 나진 않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면서 가전제품의 내부가 더러워지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클린킹 서비스를 통해 가전제품을 건강하고 깨끗하게 사용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자랜드의 신사업인 조립 PC도 차별화 요소다. 게임, 사진, 영상편집 등 자신이 원하는 활용도에 맞춰 고객이 자유롭게 PC를 구성해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도 높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전자랜드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고객을 위해 PC정비 교육을 받은 전문 상담원을 배치, 적절한 부품을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또 부품간 호환성 테스트 진행과 1년간 무상 A/S, 추후 업그레이드 시 고객이 부품값만 지불하면 조립은 전문 상담원이 진행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전양판점 업계 최초로 전자랜드가 선보인 조립 PC 서비스는 100% 정품 부품 사용과 편리성, A/S까지 겹쳐지면서 런칭 이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전자랜드는 29년 전통의 가전양판점 이름을 걸고 100% 정품만을 사용해, 고객들이 조립 PC 구매 시 가장 불안해했던 부분을 해소했다"며 "이제 전자랜드에서 원하는 사양의 PC를 자유롭게 구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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