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호텔 개조한 전용면적 170평 콘도..브루클린 최고가 아파트로 등장

기존 호텔을 개조해 고급 아파트로 전환, 분양중인 스탠디쉬 단지와 개발시행사 대표 조 맥밀란 / 사진제공: 시티리얼티

방 6개의 아파트 가격이 약 200억원이다. 뉴욕 맨해튼의 어느 럭셔리 펜트하우스인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맨해튼 강 건너 브루클린의 어느 작은 단지의 맨 꼭대기층 아파트 가격이다. 1664만5000달러에 달한다. 브루클린 종전 아파트 최고가인 1550만 달러의 기록을 깨고 브루클린의 최고아파트 가격으로 등장할 모양이다. 맨해튼에서의 이러한 가격이라도 해도 놀라울 만한데 브루클린에서 나타나고 있다.

실내면적이 170여평으로 평당가 1억원이 훌쩍 넘어버렸다. 테라스만해도 100평이나 된다. 현재 시당국에 분양가 변경신고서를 접수한 상태로 아직 상세한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1901년 지어진 호텔을 개조해서 아파트(콘도)로 전환, 분양하고 있다. 건물은 12층 규모로 전체가구수는 33개뿐이다. 브루클린 다리 건너 브루클린하이츠라는 동네로 항구쪽으로 위치한 조용한 주택가에 있다.

시행 개발사인 DDG는 지난 2014년 이 호텔을 6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내부를 전면적으로 리모델링, 분양규모 총 1억2000만 달러의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다. 중간층 아파트의 분양가는 30억원에서 120억원이다.

저층의 10~30억원대 1~2베드룸 규모의 아파트들은 거의 계약이 완료됐다. 전체적으로 분양개시 1년도 안된 시점에 절반 정도가 팔린 셈이다.

한편 브루클린의 평균 주택 거래 가격은 지난 분기에 79만5000 달러였다. 전년 대비 20%나 상승했다. 신규분양 아파트 평균가는 99만 달러였고, 맨해튼 가까운 브루클린 다운타운 지역의 중간 거래가격은 115만 달러인 것으로 더글러스엘리만사가 공표한 바 있다. 맨해튼 웬만한 지역에 비해 절대 밀리지 않는 가격을 보이고 있다.

스탠디쉬 아파트 단지. 브루클린의 조용하고 한적한 주택가 가운데 있다. / 사진: 구글캡쳐

미국 뉴욕 부동산 중개회사 Nest Seekers 한국지사장 / 헨리 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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