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전국서 총 4만7629가구 풀려..전년 동월比 약 2.6배 많아

9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 자료제공: 부동산114 REPS

9월은 전국에서 총 4만7629가구가 풀릴 예정이다. 전년 동월(1만8481가구) 대비 약 2.6배 많은 수치다. 앞서 정부의 8.2 부동산대책 발표 후 일부 건설사들이 8월 예정이었던 사업장의 분양일정을 9월로 미뤘기 때문이다.

공급물량이 대거 집중된 경기에서는 임대주택과 대규모 뉴스테이 공급이 계획돼 있다. 남양주시 화도읍 ‘남양주오메가시티(뉴스테이)’, 성남시 위례지구 ‘위례사랑으로부영(A2-13)’ 등은 서울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아울러 경기 김포시 걸포동에서는 ‘한강메트로자이2차(3단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해 5월 분양한 ‘한강메트로자이1차(1·2단지)’의 후속작이다. 1차는 1단지 전용 59m²에서 52.98대 1로 당해지역 내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평균 경쟁률은 7.14대 1이었다. 전작 분양 성과와 8.2대책 비규제지역이라는 인기 요소가 맞물린 만큼 예비청약자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서울에서는 8월 일반분양 예정이었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등 일부 사업장이 일정을 조정하며 분양물량이 9월로 이월됐다. 8.2대책의 강력한 규제가 서울 분양시장 투자수요에 영향을 미쳤지만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강남포레스트’와 ‘신반포자이’는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투자수요도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함께 공급되는 ‘서초센트럴아이파크’도 분양을 앞둬 강남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은 부산에 9월 분양예정 물량이 집중됐다. △경남 3214가구 △충북 2531가구 △전남 2368가구 △전북 1970가구 △인천 1860가구 △광주 1630가구 △충남 1591가구 △대구 1519가구 △세종 576가구 △경북 272가구 순이다.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대규모 주상복합 ‘명지더샵퍼스트월드(2,3-1BL)’, 대구 북구 고성동3가 ‘오페라트루엘시민의숲’ 등이 분양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현수 연구원은 “9월 중 청약제도가 개편되고 11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후 지방광역시 전매제한이 시행될 계획”이라면서 “제도 변화로 수요자들의 혼란은 있겠지만 9월은 서울, 경기 위주로 입지가 우수한 단지들이 대거 분양을 앞둬 수도권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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