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국영석유회사 PTT 계열사 석유화학 ∙ 발전 프로젝트 2건 계약

삼성엔지니어링 태국 수주 현장 위치도 / 자료제공: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이 오만에 이어 태국에서 2건의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태국국영석유회사 PTT(Petroleum Authority of Thailand) 계열사와 총 5500억원 규모의 석유화학 ∙ 발전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금번 프로젝트들은 태국 수도 방콕에서 동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태국 최대산업공단인 라용시에 석유화학제품과 전기를 생산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PC(설계, 조달, 시공) 턴키(Turn Key)방식으로 각각 2020년과 201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건의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PTT 계열사 수주는 총 19건으로 늘어났다. PTT는 40여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는 태국 최대의 국영 에너지그룹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91년 첫 인연을 시작으로 26년간 3조원 이상의 프로젝트를 함께 했다.

이같은 연계수주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력이 바탕이 됐다. 일례로 2010년 완공한 GSP-6 가스 프로젝트는 공기 단축과 프로젝트 수행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세계적인 권위의 PMI(Project Management Institute)로부터 우수 프로젝트상을 받았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태국에서의 풍부한 지역 경험과 발주처와의 원활한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태국에서의 전통적 강자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010년 완공한 태국 GSP-6 플랜트 전경 / 자료제공: 삼성엔지니어링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앞서 대우건설과 오만 국영석유공사와 쿠웨이트 국제석유공사 간 합작회사인 DRPIC (Duqm Refinery & 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 LLC)가 발주한 두쿰 정유설비 공사의 패키지 1, 2번을 나란히 수주한 바 있다.

오만 두쿰 정유설비 공사는 오만 수도 무스카트(Muscat) 남쪽 550km에 위치한 두쿰 경제특구에 일산 23만 배럴의 정유플랜트를 건설하는 것이다. 총 3개 패키지로 나눠 발주됐으며, 이 가운데 패키지 1번과 2번을 우리나라 건설사가 따냈다.

두 프로젝트의 수주 총액은 총 47억5000만 달러, 한화 5조3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 가운데 파트너사를 제외한 대우와 삼성의 순수 공사 규모는 2조2060억원이다. 패키지 3번은 이탈리아 사이팸(Saipem)사가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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