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후 사흘간 견본주택에 3만1000여명 몰려
단지 분양가 3.3㎡당 평균 2235만원

지난 2일 오후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현대산업개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내 방문객들의 모습.

“빨리 보고 나올게요. 들어가면 안 될까요?”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5시경, 현대산업개발이 짓는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앞에는 입장을 호소하는 이들이 줄을 이었다. 견본주택 마감시간이 한정돼 있어 입장이 가로막힌 데 따른 것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해당 견본주택은 이날 세찬 장맛비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오후 5시 6분 925번의 상담 대기표를 뽑았을 때도 앞에 줄을 선 인원은 143명에 달했다. 상담 대기인원 및 방문객들의 연령은 대개 30대~50대였다. 견본주택 개관 후 사흘 동안에만 3만1000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된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전매제한은 소유권 이전등기시까지다. 전용 85㎡ 이하 당첨자는 과밀억제권역 내 향후 5년간, 85㎡ 초과 당첨자는 3년간 재당첨이 제한된다. 그럼에도 차후 아파트값 상승률을 고려하며 청약을 넣겠다는 입장객들이 다수였다.

고덕 인근 단지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전망도 한몫했다. 지난 5~6월 분양한 고덕주공7단지의 재건축 단지인 ‘롯데캐슬 베네루체’의 분양가는 3.3㎡당 2219만원,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의 경우 2653만원이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235만원에 책정됐다.

현재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59A, 84B, 102 유닛이 마련돼 있다. 이중 방문객들의 이목을 끈 건 59A였다. 유닛을 둘러보던 이들 중 상당수가 실제 평형 대비 공간이 넓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특히 50대 이상의 방문객들이 눈여겨보는 분위기였다.

강남구 일원동에 거주 중인 박 모 씨(여·50대)는 “가격이 오를 것 같아 투자 목적으로 소형 평형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74(㎡)가 크기로는 적당할 것 같은데 물량이 적어 59(㎡)를 생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59㎡ 일반분양 건은 도합 151세대인 반면 74㎡는 51건이다.

84㎡에 관련해 문의하는 이들 중에는 실거주와 투자 목적을 함께 갖춘 방문객들이 많았다. 강동구 명일동에서 왔다는 김 모 씨(여·30대)는 “신혼살림 하다가 옮길 걸 생각하면 84짜리가 괜찮아 보인다. 청약을 넣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84A 타입은 맞동풍의 장점이 있고, 84B 타입은 상대적으로 거실을 넓게 사용 가능하다. 현재 84A타입의 일반분양건은 대개 저층에 한정돼 있고, 84B타입은 고층까지 고루 분포된 상태다.

현대산업개발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상담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고덕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2층, 지상 29층, 19개 동, 전용면적 59~102㎡, 총 1745세대 규모다. 이 중 △59㎡A 43세대 △59㎡B 14세대 △59㎡C 94세대 △74㎡A 30세대 △74㎡B 21세대 △84㎡A 225세대 △84㎡B 257세대 △102㎡A 39세대 총 723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총 분양가는 △59㎡ 5억7900만~6억1300만원 △74㎡ 6억5813만~7억3513만원 △84㎡ 7억400만~8억1300만원 △102㎡ 8억7400만~9억6800만원 등이다. 전세대 발코니 확장형으로 시공된다.

계약금(10%) 1차 10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남은 계약금은 30일 내 남은 계약금을 내면 된다.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84㎡A형 기준 △팬트리(364만원) △중문(115만원) △붙박이장(299만원) 등을 유상으로 선택할 수 있다.

청약은 7월 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5일 1순위(서울시), 6일 1순위(인천·경기) 접수가 진행된다. 7일 2순위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3일, 계약은 18일~20일까지다. 견본주택은 강남구 영동대로 430번지(대치동 995-8)에 위치한다. 입주는 2019년 1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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