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단위 이동 많아지는 5월..놀이동산, 테마파크 인근 단지 인기

가정의 달 5월에 걸맞게 테마파크나 놀이공원 부근에 자리한 아파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실수요층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30~40대 가구 ‘스테이케이션(Stay+Vacaion)족’이 먼 거리를 이동하지 않고도 주변에서 자녀들과 즐길 수 있는 단지를 선호하는 데 따른 것이다.

1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분양한 ‘포일 센트럴 푸르지오’는 1301가구 모집에 2만4269명이 몰리며 평균 18.6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서울랜드, 서울대공원, 백운호수 등과 인접해 손쉽게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다. 경전철을 통해 용인 에버랜드로 편리하게 이동 가능한 ‘힐스테이트 기흥’(18년 8월 입주 예정)의 분양권은 2000~4000만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강수 한국부동산창업정보원 이사는 “최근에는 실용적으로 집 근처 가까운 곳에서 편안하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이 주목받고 있다”면서 “특히 집 주변에 여가를 즐길 만한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를 둔 아파트는 30~40대 젊은 수요층에게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현재 놀이공원이나 테마파크 가까이 위치하는 분양 단지를 알아보면 용인 에버랜드 인근에서는 양우건설이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고림지구 H4블록에 짓는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가 있다. 지하 1층, 지상 27층, 아파트 18개 동, 전용면적 63㎡~84㎡, 총 1098가구 규모다. 서울-세종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IC를 거쳐 서울 강남권까지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아울러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42·45번 국도가 근처에 자리한다.

인근 용인 성복동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 ‘성복 자이’, ‘성복 힐스테이트’ 회사 보유분 일부 가구가 할인 분양 중이다. 성복 자이 2개 단지 1502가구, 성복 힐스테이트 3개 단지 2157가구 등 총 3659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134㎡, 153㎡, 157㎡, 167㎡, 179㎡ 등이다.

단지 내에 아쿠아리움이 조성되는 단지도 있다. 한화건설이 공급 중인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은 갤러리아 백화점 등의 상업시설을 비롯해 아쿠아리움, 호텔 등을 단지 안에서 누릴 수 있다. 수원 컨벤션센터 또한 지하로 연결된다. 이 단지는 지하 5층, 지상 47층, 3개 동으로 만들어진다. 분양 대상은 746가구로 전용면적 84㎡ 단일 구성이다.

자연학습이 가능한 소래습지생태공원 근처인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서는 대우건설이 오는 5월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선보인다. 지하 2층, 지상 29층, 7개 동, 전용면적 61㎡~70㎡, 총 754가구 규모다. 송도국제신도시를 비롯해 배곧신도시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홈플러스, 뉴코아아울렛 등 생활인프라 시설을 이용 가능하다. 717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남동공단 직주근접 단지로 시화공단, 반월공단과도 가깝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6월 광주광역시 북구 본촌동에 짓는 ‘힐스테이트 본촌’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834가구 중 199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으로, 전용면적은 64~84㎡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단지 인근으로 광주광역시 유일한 테마파크인 패밀리랜드가 위치한다. 본촌초·지산중 등이 도보권에 있다.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와 광주본촌일반산업단지가 근처에 자리한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