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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레이더] 브랜드 시대는 끝? ‘주력상품’에 웃는 건설사
  • 박선옥 기자
  • 승인 2016.12.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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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의 신평면 D하우스가 적용된 'e편한세상 시흥' 84B타입 거실 이미지. <대림산업 제공>

롯데건설 디테일, GS건설 3면발코니, 현대건설 Move&Fit, 대림산업 디하우스.

캐슬, 자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등과 같은 브랜드로 대표되던 건설사들의 이미지가 이젠 주력상품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 세심한 롯데건설, 서비스면적이 넓은 GS건설, 평면특화에 강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으로 인식되는 식이다.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브랜드만 강조하는 방법으로는 성공적인 분양이 어려워졌다”며 “주력상품을 내세우는 게 다른 상품과 차별화하기도 쉽고,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해 ‘디테일’을 실천과제로 설정하고, 새로 짓는 아파트 곳곳에 적용하고 있다.

싱크대를 85㎝의 표준형(Standard)과 90㎝의 높은형(High)으로 나눈 주방 높이선택제가 대표적이다. 키에 맞지 않는 싱크대에서 작업을 하느라 부상을 입거나 옷이 물에 튀는 등의 좋지 않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한 상품으로, 세심함이 돋보인단 평을 받았다.

주방 높이선택제는 지난 4월 선보인 ‘길음뉴타운 롯데캐슬 골든힐스’를 비롯해 ‘경희궁 롯데캐슬’, ‘사당 롯데캐슬 골든포레’ 등 올해 신규로 분양하는 단지들에 처음으로 적용해 인기를 끌었다.

GS건설은 ‘3면발코니’를 통한 서비스면적 넓은 아파트 만들기에 도전 중이다. 3면발코니란 거실(전면)과 주방(후면)에 이어, 침실(측면)에까지 발코니를 추가한 것을 말한다. 기존 2면발코니에 비해 1개 면이 추가된 만큼, 확장할 수 있는 면적이 극대화된다.

3면발코니는 구조상 끝 세대에 한정적으로 들어가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GS건설은 평면 개발을 통해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에 공급한 ‘킨텍스 원시티’ 70%가 넘는 세대에 3면발코니를 적용했다. 이에 전용면적 84㎡ 기준 약 57㎡의 서비스면적이 제공돼 화제를 모았다.

지난 11월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한 ‘동천파크자이’에도 61㎡A·B·E타입 3면발코니를 선보였다. 확장하면 실사용면적이 103㎡까지 늘어난다. 이 외에도 ‘안산 그랑시티자이’, ‘평택 자이 더 익스프레스3차’, ‘태전 파크 자이’ 등 일부 세대에도 3면발코니가 들어간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각각 ‘Move&Fit’과 ‘디하우스(D.House)’를 개발해 맞춤형 평면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중 ‘Move&Fit’는 가변형 벽체와 알파룸을 활용해 수요자가 강화하고 싶은 공간을 선택하게 하는 상품이다. 식당이 넓은 가족공간 강화형, 자녀침실과 학습공간을 나눈 자녀학습 강화형, 드레스룸을 특화한 침실공간 강화형 중에서 고르면 된다.

지난달 경기도 평택에서 공급된 ‘힐스테이트 평택3차’를 비롯해 ‘힐스테이트 태전2차’, ‘힐스테이트자이 논산’ 등에 이 상품을 적용했다.

대림산업이 특허까지 받은 ‘디하우스(D.House)’는 주방·화장실 등의 습식공간을 제외한 나머지를 원룸처럼 오픈해, 수요자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분할하고 방 배치를 할 수 있게 한 신평면이다. 전용률도 최대 80%로 보통(75~76%)의 아파트보다 높다.

지난 3월 경기도 광주시의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에 처음으로 적용한 이후 ‘e편한세상 밀양강’, ‘e편한세상 시흥’에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건설사들이 그동안 브랜드를 내세워 고급 이미지를 구축했다면 최근에는 본인들만의 주력상품을 통해 실용적인 이미지까지 쌓고 있다”며 “아파트 품질이 상향평준화된 상황에서 앞으로는 차별화된 상품 여부에 따라 분양 성적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옥 기자  parkso1979@businessplu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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