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러 값 향방을 놓고 미국 월가에서 약세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모건스탠리가 반기를 들고 나섰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지난 9일 낸 투자노트에서 "미국의 재정부양 가능성이 높아지고 달러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에 대해 '중립'으로 돌아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언제 강세 전망으로 바꿀지 신호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모건스탠리는 지난 9개월간 대부분 고수해온 단기적인 달러 약세 전망을 내려 놓게 된 중요한 요인이 두 가지 있다고 했다. 민주당이 지난주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금융·증권
김태연 기자
2021.01.12 11:18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소셜미디어에서 사실상 방출됐다. 트위터는 8일(현지시간) '폭력 선동'을 근거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계정(@realDonaldTrump)을 영구 중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의회에서 일어난 폭력을 선동하는 듯한 트윗으로 계정이 일시 중단됐다가 풀렸었다. 당시 트럼프 지지자들은 의회에 난입했고 해산과정에 주방위군이 동원됐고 사망, 부상자까지 나왔다.트럼프는 지난 2017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2만6000개, 하루 평균 18개의 트윗을 쏟아내며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와 소통했다. 그는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21.01.09 14:22
-
재선에 실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시위대 수 백명이 6일(현지시간) 의회에 난입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을 방해했다. 시위대 난입에 상하원 의원들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긴급 대피했다. 의사당 내부는 시위 해산을 위해 발포된 최루가스에 뿌연 연기로 가득차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확정이 시위대 난입에 지연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지만,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 지수는 1.4% 급등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불안하면 가격이 오르는 안전자산 미 국채는 오히려 매도세에 휩싸였
금융·증권
김태연 기자
2021.01.07 11:25
-
미국 위기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이 올해 세계를 위협할 최대 리스크(위험)로 미국의 정치 분열을 꼽았다. 미국 정치의 양극화로 'G제로'(G-Zero) 구도가 강화되면 세계 정치와 경제의 안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G제로'는 미국과 중국을 일컫는 G2나 G7, G20처럼 세계질서를 이끄는 주도세력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이언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대표가 2011년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처음 쓴 용어다.다음은 유라시아그룹이 4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2021년 톱 리스크'.1. 46*오는 20일 제46대 미국
인사이트
김태연 기자
2021.01.05 14:25
-
미국의 주식 발행시장이 코로나19에도 올해 각종 흥행 기록을 새로 썼다.블룸버그 통신은 22일 자체 집계를 인용해 올해 미국 기업들과 이들의 최대주주가 주식 매출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는 4350억달러로, 종전 최고치인 2014년의 279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이 가운데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 조달액은 1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 역시 알리바바의 상장이 있던 해인 2014년을 빼면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 IPO 시장에서 특히 증가세가 돋보인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는 240여개가 상장해 810억달러의 자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20.12.22 11:10
-
재택근무는 일종의 특혜로 집에서 근무하는 이들은 마땅한 세금을 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독일 최대 은행인 독일의 도이체방크 리서치 부문(도이체방크리서치)은 최신 보고서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나면, 재택근무를 선택한 이들은 특권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보고서는 "팬데믹이 끝나면, 재택근무가 '뉴노멀'(새로운 표준)의 일부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원격근로자들이 특권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밝혔다.보고서 저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에 따른 정부의 지시가 아니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20.11.12 11:20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를 예상대로 1.50~1.75%로 25bp 인하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하는 동시에 금리인상으로 선회하기 위한 기준을 매우 높게 설정했다.FOMC는 성명서에서 "강력한 고용시장 및 대칭적 2% 인플레이션 목표에 근접한 인플레이션과 더불어 경제팽창이 지속될 수 있도록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는 문구를 삭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했다.다만, 성명서는 "경제전망에 미치는 불확실성들이 잔존해 있다"는 기존 문구를 유지하면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31 07:55
-
2020년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낙관론에 다시 불을 지폈다. 그동안 금융시장을 억눌렀던 미중 무역갈등이 일단 가라 앉을 기미를 보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 뉴욕증시의 S&P500지수는 사상 최고에 달했고 글로벌 투자은행들은 이머징 호재에 주목했다. 특히 블랙록이 이머징 채권에 대한 자신들의 긍정적인 관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합의 낙관론을 키운데 따른 반응이다.블랙록의 전략가들은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머징 채권을 현 지점에서 추가적으로 지지하는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29 07:29
-
훗날 역사는 사무실 공유업체 '위워크'(WeWork)를 어떻게 평가할까. 추락한 유니콘(기업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스타트업)이 될까, 한국계 일본인 투자자 손정의가 되살린 성공한 기업이 될까. 손정의가 이끄는 투자회사 소프트뱅크는 23일 경영난에 휩싸인 위워크에 100억달러를 추가로 펀딩해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확인했다. 신규 펀딩 가운데 50억달러는 위워크의 채권 매입으로, 30억달러는 기존 주식을 공개매입하는 방식으로, 15억억달러는 이미 약속했던 자금지원을 앞당기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펀딩으로 소프트뱅크의 위워크 지분은 2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23 13:07
-
영국 의회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추진을 가로 막았다. 이달 30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시한까지 법안 통과가 어려워지면서 브렉시트가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연합(EU)이 언제까지 영국 의회의 결정 장애를 용인할지 미지수로 아무런 합의도 없는 우발적 브렉시트의 우려도 커졌다. 영국 하원은 22일(현지시간) EU탈퇴협정 법안을 사흘 내로 신속 처리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는 '계획안'(programme motion)을 찬성 308표, 반대 322표로 14표차 부결했다.통상 영국 하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23 08:11
-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브렉시트 합의안이 도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영국 파운드가 급등했다. EU는 15일(현지시간) 브렉시트 합의 전망에 좀 더 낙관적 신호를 보냈다. 앞서 영국 정부는 이날 자정 시한 안에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수정 제안을 유럽에 전달했다.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에 따라 양측 관료들은 전일밤까지 브뤼셀에서 작업을 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협의를 재개했다. 이번 주 유럽정상들이 합의안에 서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만일 정상간 합의가 이뤄지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 안을 오는 19일 의회에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16 08:27
-
뉴욕 증시가 아직 더 오를 여지가 있다는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골드만삭스부터 JP모건까지 주식시장의 강세장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0년간 이어져 온 주식시장 강세장(Bull Run)에 작별을 고하기엔 이르다고 판단했다. 여전히 주식은 투자자들에게 건강한 수익(return)을 제공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골드만의 글로벌 증시 전략가 피터 오펜하이머는 보고서에서 "순익 신장세가 낮더라도 높은 잉여현금흐름수익률(FCFY : Free Cash Flow Yield )과 배당수익률을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08 11:41
-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의 확장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둔화해 3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났다. 10년 만에 최악을 나타냈던 제조업 침체의 여파가 서비스업으로 전염되는 징후가 관측됐다. 제조업과 함께 서비스업에서도 고용 부진이 드러나면서, 시장의 이목은 다음날 발표될 월간 고용지표에 쏠렸다.◇美 ISM 서비스업지수도 '쇼크'… 제조업 침체 전염 가시화3일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의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전월대비 3.8포인트 하락했다. 2016년 8월 이후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04 07:12
-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내리면 미 달러도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베팅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다. 1일 블룸버그가 인용한 T.로우프라이스의 켄틴 피츠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의 견해에 따르면 연준의 지난 4차례 금리인하 사이클 가운데 달러 약세가 나타난 경우는 1번에 불과하다. 금리 인하로 늘어난 달러 유동성이 달러 후퇴를 불러올 것이라는 일반적 기대와는 상반된다. 피츠몬스는 투자노트에서 "연준이 금리를 내린다는 전망으로 달러 비중을 축소하는 것은 위험한 게임"이라며 "달러를 전망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많은 변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10.01 08:01
-
세계 경제가 침체와 회복의 갈림길에 놓였다는 진단이 나왔다. 침체를 대비해 미국 운송섹터에 대한 매도 의견에도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글로벌 자산운용사 핌코는 26일(현지시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가 낮은 성장률의 "취약한 창(window of weakness)"에 막 진입하려는 참이라고 밝혔다. 이 국면이 리세션으로 빠지게 될 지 아니면 회복세로 반등할 지는 가능성이 거의 반반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핌코의 요아킴 펠스 글로벌 경제자문과 앤드루 볼스 글로벌 채권 투자 최고책임자(CIO)는 보고서에서 "리세션이 기본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09.27 10:27
-
지난 8월 한여름 주식시장의 대혼란에서 한숨 돌린 투자자들이 올가을 다시 단단히 채비를 해야겠다고 골드만삭스가 조언했다.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이 최근 인용한 골드만삭스 보고서에 따르면 1928년 이후 뉴욕증시에서 10월 주식변동성은 25%가 넘었다. 지난 30년 동안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은 막대한 변동성을 나타냈고, 기술과 헬스케어 섹터가 특히 변동성이 컸다고 골드만은 분석했다. 골드만의 존 마셜 주식파생상품 전략가는 보고서에서 "10월의 높은 변동성은 단순히 우연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말로 가면서 성과를 관리하는 기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09.25 12:57
-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내년 초 대폭 둔화할 것이라고 세계 최대 채권운용사 중 하나인 핌코의 이매뉴얼 "맨니" 로만 최고경영자(CEO)가 19일 전망했다.로만 CEO는 이날 CNBC 콘퍼런스에서 미국 경제가 내년 상반기에 1%를 약간 넘는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중앙은행의 개입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방 안의 코끼리는 분명히 중국과의 무역전쟁이다. 그게 어떻게 전개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세계 다른 곳들을 보라. 사우디아라비아, 브렉시트, 이탈리아 등을 생각해 보라"며 위험요소들을 지목했다.다만 "미국 경기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09.20 08:20
-
미국이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낮췄다. 지난 7월 말 이어 올 들어 두번째 금리 인하다. 하지만 앞으로 더 금리를 낮추지는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완화 기대감이 낮아졌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1.75~2.00%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성명서에서 FOMC는 "가계지출이 강한 페이스로 증가해왔지만, 기업 고정투자와 수출은 약해졌다"고 설명하며 이전에 비해 경제활동에 대한 판단을 미세하게 낮췄다. 종전 성명서에서 FOMC는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09.19 13:34
-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시설 2곳을 공격한 배후가 이란이라는 정황이 속속 나오고 있다. 사우디 정부는 자국 시설 공격에 이란산 무기가 사용됐다는 초기 조사내용을 내놓은 데 이어, 드론과 미사일 잔해를 바탕으로 한 조사 결과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CNN을 비롯한 외신들은 미 당국자를 인용, 드론과 미사일이 사우디 석유시설 북쪽으로부터 날아왔으며 이란 기지가 발원지인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를 깨고 다시 제재를 가하면서 고립된 이란이 미국 동맹국인 사우디를 공격한 것이다. 블룸버그는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09.18 09:38
-
사우디 아라비아의 석유시설 피격으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15% 폭등했다. 미국이 사우디 사태에 개입, 군사적 옵션을 선택할 경우, 유가는 더욱 오를 것이라고 CNBC방송이 전문가 전망을 인용해 보도했다. 유가는 10여년 만에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05달러(14.7%) 상승한 62.90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8년 9월22일 이후 최대 일일 상승폭이며, 지난 5월21일 이후 최고치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배럴당 8.80달러(14.6%) 오른 69.02달러를 기록했다. 지
포커스
김태연 기자
2019.09.17 08:50